靑 “김상조, 삼성 등 기업 소통은 당연…5대그룹 만날진 몰라”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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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일본 측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삼성전자 최고위층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청와대는 3일 “기업들과의 소통 자리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어떤 기업을 만날지 확인해주는 건 적절하지 않지만 정책실장으로서 현장 목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늘상 (기업들과) 그렇게 해 왔다”고 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2일 삼성전자의 김기남 부회장 등과 만나 최근 일본 측 수출 규제의 파장과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도 “(일본측 발표가 있자마자) 5대 그룹 등에 직접 연락해 ‘국익을 위해선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김 실장과 함께 삼성 측과 만났냐는 질문엔 “그건 모르겠다”고 말한 후 “김 실장이 오늘 아침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내용을 기반으로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추후 김 실장이 5대 그룹(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을 만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4년 경제개혁연대 소장이었던 김 실장이 당시 효성그룹 ‘둘째’ 조현문 부사장 측의 부탁을 받고 ‘첫째’ 조현준 사장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개혁연대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명예훼손 여부 등을 검토해 대응할 예정으로 안다”며 “이를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참고로 이전에도 효성 그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평이 수 차례 발표됐다”며 ‘경제개혁연대에서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 비리를 제보하는건 흔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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