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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文에 ‘선 넘어가도 되나요?’ 질문…마음먹고 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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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文에 ‘선 넘어가도 되나요?’ 질문…마음먹고 넘은 듯”

뉴시스입력 2019-07-03 15:28수정 2019-07-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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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악수하고, 손 잡고 넘어가는 건 괜찮다'고 답변"
"트럼프, 직전까지 의전책임자와 상의하지 않았던 걸로 판단"
"김정은, 자유의 집 계단 오를 때 文 손 꼭 잡고 감사 표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당시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직전까지 백악관 어느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았다고 청와대가 3일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6·30 판문점 남북미 3자 정상회동에 관해 그동안 언론에 소개되지 않았던 뒷얘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의 집 안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기다리던 순간의 일”이라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저 선을 넘어가도 됩니까’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통역은 ‘넘어가면 안 됩니까’라고 통역을 했었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는 건 괜찮습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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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의전책임자와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변에 아무와도 의논하지 않았고, 미국 의전팀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겠구나’라고 판단했다“며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 머릿속에는 선을 넘는 것을 마음먹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을 만나러 내려가기 직전 미국 대통령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경험이 있는 문 대통령에게 자문을 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MDL을 사이에 둔 채 김 위원장에게 ”제가 경계선을 넘어가길 바라느냐“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건너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 문 대통령이 나란히 자유의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오를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남북 정상간) 대화도 잠시 있었다“고 했다.

다만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두 정상이 나눈) 얘기 부분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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