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감독의 고별인사…새 도전에 나설 기성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3일 15시 20분


코멘트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됐다.

뉴캐슬 지휘봉을 잡았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59·스페인)은 최강희 감독(60)이 사임한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다롄은 2일(한국시간) 베니테즈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으로 떠난 베니테즈 감독은 3일 뉴캐슬 팬들에게 직접 작별인사를 하며 “팀에 남고 싶었지만 구단이 생각하는 비전을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쉽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베니테즈 감독이 떠나면서 뉴캐슬 사령탑은 공석이 됐다. 프랑스의 축구 레전드 파트리크 비에라 현 OGC니스 감독(43)이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냈다. 비에라 감독은 프랑스 언론을 통해 “니스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가능한 오래 머물 계획”이라고 뉴캐슬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영국 언론에서는 몇몇 후보들을 거론하고 있지만 구단의 구체적인 행보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여름 뉴캐슬로 이적하며 2년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상황에서 감독 교체라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됐다. 그는 베니테즈 감독과 함께한 2018~2019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또한 부상이 겹치면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경기를 소화며 팀이 강등권을 벗어나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

기성용은 자신의 출전 여부를 떠나 베니테즈 감독의 전술 운용 등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감독과의 좋은 궁합을 드러낸 바 있다. 기성용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명장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을 떠난 게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