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日 ‘보복 조치’ 철회하라고 지속 촉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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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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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남·북·미 정상 회동과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와 관련해 외교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또 향후 대처 방안은 무엇인지 물었다. 2019.7.3/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남·북·미 정상 회동과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와 관련해 외교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또 향후 대처 방안은 무엇인지 물었다. 2019.7.3/뉴스1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 “보복 조치를 철회하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외교가 국가의 성장의 발목을 잡으면 안된다. 너무 원론적으로 설득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이렇게 밝혔다.

최근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경제보복 조치에 나선 바 있다.

강 장관은 “상당히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본의 보복 조치가 나온 것은 분명히 불합리하고 상식에 반하는 조치다. 일본 내에서도 이번 조치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악화되지 않도록 어려운 상황에 대해 신중과 자제를 요청하면서 우리 측의 대응을 심도 있게 검토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장관은 이날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와 관련해 “실무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측에서도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호응하는 메시지가 나온다”며 “실무 협상이 가동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관계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면서 실무 협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군사 분계선을 넘어서 (북측에) 다녀왔다”며 “경호 준비가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판단과 행동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양측이) 신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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