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나타났다” 김포공항이 들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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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
지난달 28일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서 오픈
영화 스토리 그대로 재현한 ‘체험형 콘텐츠’로 인기
3일만에 백화점 방문객-매출 각각 13%, 16% 늘어

국내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쇼핑과의 힘겨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라인 쇼핑은 따라 할 수 없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발길 잡기에 성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롯데백화점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이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에 오픈한 특별전은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 5번째로 선보이는 체험형 전시장이다.

특별전이 전시되고 있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연평균 방문객이 3000만 명 이상 되는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함께 김포 한강 신도시, 인천 검단 신도시 등 주요 상권 내에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모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아이들 킬러 콘텐츠인 ‘공룡’을 소재로 한 전시 최적의 장소로 손꼽혀 왔다.

이는 이번 특별전이 열린 3일간의 실적만으로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전시장 오픈일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특별전과 롯데백화점의 실적을 살펴보면, 특별전이 하루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인 3000명의 방문객이 연일 다녀갔으며 전시와 연계된 카페와 굿즈숍의 매출 또한 매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집객 효과는 고스란히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의 방문객 수와 매출로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와 16%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의 이유를 크게 고객들을 열광하게 하는 ‘킬러 콘텐츠’와 전 연령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익숙한 영화 스토리’,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기술력’을 든다.

친숙하면서도 마니아층이 두꺼운 공룡을 소재로 한 쥬라기 월드에 ‘공룡기’라 불릴 정도로 열광하는 연령대인 5세부터 10세 사이의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결합한 킬러 콘텐츠라는 점과 함께 미국 유니버설사의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공룡 거주지인 ‘이슬라 누블라’를 방문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룡의 근육과 피부 질감을 살린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을 적용해 공룡 근육의 움직임을 재현한 기술은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동심을 열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롯데백화점 이주연 테넌트MD팀 팀장은 “이번 특별전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록버스터급 영화인 쥬라기 공원의 공식 전시회인 만큼 고객들이 많은 궁금증과 기대를 갖고 찾고 있는 체험형 전시장”이라며 “화석으로 복원한 살아있는 공룡과 함께 뜨거운 여름 날씨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스마트 컨슈머#롯데백화점#쥬라기 월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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