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美상원의원 “화웨이 美시장 진입 어려울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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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CNBC 인터뷰
"미·중무역협상 최종타결 가능성 희박"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화웨이에 대한 미 기업 거래 제한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릭 스콧 미 상원의원이 주장했다.

플로리다 출신인 스콧 의원은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끝나갈 지점에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화웨이가 기술을 훔치고 있고 그들과 협상을 했고 결렬됐다”며 “앞으로 이 협상을 끝내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협상을 해야하고 또 협상 결렬을 되풀이 해야 하는가 묻고싶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스콧은 “그들은(중국) 또 그들의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고 남중국해를 군사화하고 있으며 자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베네수엘라에도 개입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상 타결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국가 안보 관점에서 볼때 화웨이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스콧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통적인 적대국가 정상들과 함께 시진핑 주석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가치를 지키고 그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은 이미 다시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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