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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찰, 오는 4일 ‘의붓아들 돌연사’ 고유정 2차 대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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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찰, 오는 4일 ‘의붓아들 돌연사’ 고유정 2차 대면조사

뉴시스입력 2019-07-02 15:47수정 2019-07-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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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교도소서 10시간 조사
경찰 "추가 조사 필요…곧 수사 종결"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여)의 의붓아들(4)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경찰이 고씨에 대한 추가 대면조사를 벌인다.

청주상당경찰서는 4일 제주교도소로 수사관들을 다시 보내 피고소인 신분인 고씨를 상대로 2차 대면조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날 프로파일러를 포함한 수사관 7명을 투입, 10시간가량 고씨를 조사한 경찰은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의 묵비권 행사 여부 및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밝힐 수 없다”며 “추가 조사가 끝나면 어느 정도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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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고씨의 대면조사를 마친 뒤 고씨를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살인 혐의로 고소한 현 남편 A(37)씨를 직접 조사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제주지검으로부터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 기록을 넘겨받아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고씨를 살인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소한 뒤 같은 달 18일 7시간가량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아들의 부검 결과와 고씨의 행적 등을 종합할 때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들 B(4)군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 작은방 침대에서 A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졌다.

당시 안방에서 따로 잠을 자던 고씨는 남편의 비명을 듣고 거실로 나와 119에 신고했다. 고씨는 경찰에서 “감기에 걸려 다른 방에서 잠을 잤는데, 남편이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아이를 둘러업고 나와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제주의 친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B군은 지난 2월28일 청주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 2017년 11월 재혼한 고씨 부부는 사고 직전 B군을 고씨의 친아들(6)과 청주에서 함께 키우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A씨가 전처 사이에서 낳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 B군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B군은 제주도에서부터 감기약을 복용해왔으나 범죄로 추정되는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B군이 잠을 잤던 침대에서 B군의 혈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B군이 숨진 채 발견된 당일 현장 감식과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했다. 당시 A씨의 집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행 도구 등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5월1일 국과수 정밀 검사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이튿날 A씨와 고씨를 불러 조사한 뒤 A씨의 동의를 얻어 같은 달 28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 6월3일 검사 결과에서는 A씨의 진술이 ‘거짓’이라고 나왔다.

고씨는 B군이 숨진 뒤 제주에서 치러진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고씨는 5월25일 제주로 내려가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6월1일 청주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6월3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로 전환했다. 이날 A씨에 대한 3차 참고인 조사를 하고 체모 채취를 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으나 고씨가 전 남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한 졸피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당시 고씨는 국과수 감정을 거부했다.

경찰 수사는 현재 종착 단계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 부부의 휴대전화와 PC, 의붓아들 처방 내역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한 상태다. A씨 아들이 숨지기 전 고씨 부부의 행적과 탐문 수사도 대부분 마쳤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와 정황 증거 등을 바탕으로 고씨의 연쇄살인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할 때 고씨의 연쇄살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1일 전 남편에 대한 살인,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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