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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폼페이오, 경호요원에 음식 배달·애견 픽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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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폼페이오, 경호요원에 음식 배달·애견 픽업 지시”

뉴시스입력 2019-07-02 12:20수정 2019-07-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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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요원들 "총 찬 우버이츠" 자조도
민주당, '권력 남용' 관련 조사 나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을 경호하는 국가 요원들에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오거나 가족들이 키우는 반려견을 찾아오게 하는 등 부적절한 잔심부름을 지시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주장이 나왔다.

경호요원들 사이에서는 “총을 찬 우버이츠(Ubereats)”라는 자조의 말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이츠는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CNN은 1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핵심 상임위원회에 소속된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와 관련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4월께 한 경호요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타지도 않은 차량을 몰고 중국 식당에 가서 음식을 가져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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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사에게 맡겨 놓은 반려견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은 요원도 있었다.

내부고발자는 지난 1월에 장관의 성인 아들을 워싱턴 유니온스퀘어 역에서 집까지 데려다주라는 지시를 받은 경험도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는 현재 의회에 전달된 상태다.

국무부 외교·경호실을 담당하는 론 페어차일드는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나 가족 중 누구도 경호요원들에게 의무에 어긋나는 일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CNN은 그가 내부고발자가 제시한 구체적 사례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외교·경호실의 전직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장관도 없는 차량을 활용해 이러한 심부름을 하도록 지시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며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도 취임 후 경호요원들에게 식료품을 사러 가자는 요구를 한 적 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미 연방 규정에 따르면 “연방 고위 공무원은 직원들을 상대로 공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법률, 혹은 규정에 의해 승인된 활동 외의 일을 권장, 지시, 강요, 요청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CNN은 이러한 부적절한 지시를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한 것인지 혹은 그가 모르는 상황에서 국무부 직원이 결정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내부고발자는 “국무부 내에는 장관을 기쁘게 하고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회 관계자들은 또 폼페이오 장관의 아내 수전이 별도로 경호지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전에 특정한 위협이 없는 미국에서도 경호가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회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외교·경호와 관련해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상당히 걱정된다.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월터 샤우브 전 미 정부윤리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잔심부름을 하기 위해 부하 직원을 파견하는 것이 바로 직권남용”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을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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