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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르면 3일 北목선 조사결과 발표…軍 “결과로 판단해달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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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12:11
2019년 7월 2일 12시 11분
입력
2019-07-02 12:11
2019년 7월 2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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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삼척항 부두에 정박,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에 조사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은 당시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북한어선과 어민이 경찰에 조사받는 모습. (독자 제공) 2019.6.19/뉴스1
‘북한 목선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출범한 국방부 합동조사단(합조단)의 조사 결과가 이르면 내일(3일) 발표를 앞둔 가운데, 허위·은폐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못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출범한 합조단은 지난 주말 동안 결과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이들은 경계작전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식별했지만 허위·은폐 의혹에 대해선 관련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철저히 조사하고 투명하고 소상하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결과 발표 시까지 기다려달라”고 일관했다.
합조단은 지난 15일 선원 4명을 태운 북한 목선이 강원도 삼척항 부두에 정박한 사건과 관련해 군경의 경계 실패와 축소·은폐 의혹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합동참모본부,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 해안 및 해상 경계작전 관련 부대를 조사해왔다.
군은 지난 17일 백브리핑(익명브리핑)에서 북한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떠내려 왔으며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고만 하고,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으면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사단은 사건 당일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하는 모습을 주민들이 목격한 만큼 군 당국이 은폐·축소 의도를 갖고 발표를 진행할 수는 없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언론에 발표한 표현이 부적절한 측면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행정관이 당시 백브리핑에 참석한 것이 밝혀지면서 축소·은폐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계속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군 자체만의 ‘셀프 조사’에 한계가 있어 보여주기식 조사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를 보시고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만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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