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취업 적응 실패 증가세…전문가 “일어부터 기업 문화까지 폭넓게 공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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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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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이 심각한 한국과 달리 일본 기업은 사람이 없어 못 쓰는 실정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전국의 국공립대 24곳과 사립대 38곳을 조사한 결과, 일본의 대졸·고졸자 취업률이 나란히 98% 수준을 기록하며, 사실상 ‘완전고용’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일본 업체가 외국으로 눈을 돌려 구직자를 찾고 있다. 그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취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양국의 기업문화가 달라 일본에 안착하지 못하고 국내로 되돌아오는 수 또한 증가세라는 것.

상당수 취업 전문가는 이러한 ‘리턴’ 사례가 일본과 일본의 기업 문화를 이해하려는 준비 없이 의사소통을 위한 일본어 능력만 갖춘 채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간 데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기업은 상하 관계를 고려한 회의석 배치는 물론이고 명함을 주고받는 것 하나에도 예의와 규범을 따지는 수직 문화로 유명하다. 이러한 일본의 기업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취업을 한 경우에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 만큼, 그에 대한 사전 공부와 이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본 취업을 위한 체계적인 공부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비교적 시간 제약이 적은 사이버대학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직장에 다니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일본어는 물론 일본 경제와 문화에 대한 공부가 가능하기 때문.

서울디지털대학교 일본학과 관계자는 “일본 기업 취업을 돕는 교과목과 일본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을 통해 일본어 구사 능력은 물론이고 일본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 위해 갖춰야 할 균형 잡힌 국제적 안목,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교육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일본 취업을 위한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학교 일본어학과는 8월 14일까지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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