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처럼…태국, 일본 니시노에 A팀·U23 대표팀 함께 맡겨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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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을 영입해 급속도로 발전한 베트남 축구의 선전에 자극을 받은 태국축구협회가 베트남축구협회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 지도자에게 A대표팀과 U-23대표팀의 지휘봉을 동시에 맡긴다. 대상은 일본 지도자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다.

지난해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니시노 감독이 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태국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니시노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 니시노 감독은 태국 A대표팀과 U-23대표팀을 동시에 이끈다”고 전했다.

니시노 감독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그리고 2020 AFC U-23 챔피언십 등 중요한 일정을 진행하게 됐다.

태국은 올해 초 UAE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당시 1차전에서 인도에 1-4로 크게 패하자 곧바로 밀로반 라예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면서 차기 감독을 모색했다.

애초 이용수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황선홍 감독, 윤정환 감독 등 국내 지도자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 선택은 니시노였다.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역임한 니시노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불과 2달 앞두고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경질된 뒤 급하게 ‘사무라이 블루’의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16강을 견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대회 후 스스로 자리에 물러난 뒤 휴식을 취하던 중 태국의 러브콜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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