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900개 경비실에 ‘미니태양광 무상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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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일 0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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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간 업체 33곳과 손잡고 폭염에 취약한 아파트 경비실에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확대한다. 900개 경비실에 태양광 모듈 총 1800장(1기당 300~305W, 경비실 당 2기씩)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경비실 수는 작년보다 약 1.5배 늘어났다. 작년엔 350개 아파트 단지의 548개 경비실에 태양광 모듈 1052장을 설치했다. 지원 대상도 30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에서 세대수 제한 없이 지원 아파트 범위를 늘렸다.

설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업체, 태양광 모듈·인버터 제조업체도 33곳(작년 10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33곳은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보급업체인 ㈜유엔알, ㈜경동솔라에너지, 이솔라텍 등 보급업체 29곳, ㈜이엠테크,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모듈제조사 2곳, ㈜파워넷, 한솔테크닉스㈜ 등 인버터제조사 2곳이다. 작년엔 보급업체 7곳, 제조업체 3곳이 참여했다.

태양광 모듈·인버터 제조사는 경비실 지원 사업에 한해 기존 공급단가보다 15~30% 인하된 가격으로 태양광 보급업체에 자재를 공급한다. 시는 태양광 보급업체에 보조금(일반세대 미니태양광 설치 시 지원금과 동일 수준)을 지원하고, 보급업체는 자재를 구입해 설치인력과 기술을 제공한다.

공동주택 경비실의 면적은 대략 2~6평 내외로, 300W급 미니태양광 2기를 설치하면 ‘6평형 벽걸이 에어컨’은 하루 4시간, 선풍기는 하루 종일 가동 가능한 월 약 60kw의 전기를 생산해 한낮 더위를 식힐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오는 5일까지 각 자치구 에너지 관련 부서를 통해 미니태양광 무상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을 모집한다. 신청 단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경비실엔 10일부터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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