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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좀 아프죠… 팬들과 셀카 찍느라고요” U-20 대표 유쾌한 격려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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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좀 아프죠… 팬들과 셀카 찍느라고요” U-20 대표 유쾌한 격려금 전달식

정윤철 기자 입력 2019-07-02 03:00수정 2019-07-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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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서로 사인하며 웃음꽃… 이광연 프로 데뷔전 4실점 화제
이강인, 도쿄올림픽 출전 질문에 “대표팀 경기 어느 대회든 출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왼쪽)과 이강인(앞줄 오른쪽 파란 상의) 등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격려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대표팀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요즘 팔이 좀 아픕니다. 팬들과 ‘셀카’를 찍을 때가 많아서요. 하하.”

정호진(20·고려대)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뤄낸 뒤 달라진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일 대한축구협회의 U-20 대표팀 격려금 전달식이 열린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50명 가까운 팬이 몰려들었다. 선수들이 등장하자 “실제로 보니 더 멋있다”는 말과 함께 함성이 터졌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행사장에 모여 서로의 근황을 전하며 담소를 나눴다. 골키퍼 최민수(19·함부르크) 등 개인 일정이 있는 선수 6명을 제외한 15명이 참석했다.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빛광연’ 이광연(20·강원)의 프로 데뷔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이강인(18·발렌시아)은 “광연이 형이 데뷔한 날 휴대전화 단체 채팅방이 시끌벅적했다. 축하도 하고 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광연은 지난달 23일 포항과의 K리그1 경기에서 데뷔전에 나서 4실점(5-4 강원 승)을 했다. 수비수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는 “광연이에게 동료들이 ‘어깨에 힘 빼라’ ‘너 거품 빠졌다’고 놀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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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U-20 대표팀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다. 선수들은 대표팀 유니폼에 서로 사인을 해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더 성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레반테(스페인) 등으로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금은 거취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지금은 휴가 중이니 즐기고 싶다. 이후 어떤 곳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대표팀 경기라면 어느 대회든 출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대학생 선수인 정호진과 최준(20·연세대) 등은 대회가 끝난 후 학업에 집중했다. 정호진은 “학점을 받기 위해 수업을 주로 듣고, 나머지 시간에 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전(고려대-연세대)에서 준이와 적으로 만나는데 꼭 이겨보겠다”며 최준에게 선전포고를 해 눈길을 끌었다. 협회는 선수들에게 격려금 2000만 원씩을 지급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격려금의 일부를 모아 기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u-20#격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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