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친구의 이삿짐 운반을 도와주던 20대가 친구의 주차실수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트럭으로 담장을 들이 받는 사고를 낸 운전자 A 씨(남·29)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사고 당일 오후 7시 52분께 이삿짐을 실은 트럭을 주차하던 중 담장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성인 키보다 조금 높은 담장이 무너지면서 친구 B 씨(29)가 담장에 깔렸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B 씨는 A 씨와 중학교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로, 이날 이사를 돕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B 씨와 원한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A 씨의 과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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