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北美 판문점 회동’에 “마지막엔 내가 만나야…”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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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재차 밝히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된 지난달 30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動?)’ 주최 여야 대표 토론회에 참석, “오늘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면서 “마지막엔 내가 김 위원장이 마주하고 (납북 일본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납북자 문제에 관한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서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제조건 없는’ 북일정상회담을 북한 측에 제안해놓은 상황.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2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대변인을 통해 “아베 패당의 낯가죽 두껍기가 곰 발바닥 같다”며 “(아베가) 고약한 속통을 버리지 않고선 아무리 관계 개선에 대해 외쳐봐야 입만 아플 것”이라고 사실상 회담 제의를 거절했다.

이런 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이뤄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회동이) 북미 프로세스를 재개하는 큰 계기가 됐다. (북한) 비핵화를 향한 움직임으로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북일 간 협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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