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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추가 정정용 “난 뽑기만 했을 뿐…일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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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추가 정정용 “난 뽑기만 했을 뿐…일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뉴스1입력 2019-07-01 13:07수정 2019-07-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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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 21명에게 주전, 비주전 관계없이 약 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 News1

과거 영화제 시상식에서 한 배우가 말했던 “많은 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았을 뿐”이라는 수상소감이 큰 화제가 된 적 있다. 자신을 낮추며 함께 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인데, 적잖은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U-20 대표팀을 이끌고 ‘폴란드 2019 FIFA U-20 월드컵’에 참가,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정정용 감독도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난 뽑기만 했다”며 공을 돌렸다.

대한축구협회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작성하고 돌아온 자랑스러운 스무 살 청년들의 마지막 나들이 같은 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비롯해 많은 축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정용 감독과 코칭스태프 주장 황태현과 ‘막내 형’ 이강인 등 주연들이 빠질 수 없었고 그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가족 그리고 그들의 오늘날이 있기까지 물과 거름이 됐던 출신학교 지도자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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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총 격려금은 10억원으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6억원이 지급되며 U-20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38개 국내 중·고등학교에 4억원이 육성 격려금으로 지원된다. 이 10억원은 정몽규 회장이 지난해 7월 말 기부한 재원(40억원) 중 일부를 활용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KFA 김풍년 경영혁신실장은 “연령별 월드컵은 FIFA에서 상업성을 배제해 상금이 없다. 그러나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U-20 대표팀을 위해 당초 소액 편성한 협회 예산에 정 회장이 기부한 특별 찬조금을 활용해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정 회장의 당시 찬조금 40억 중 중 30억은 벤투 감독의 선임에 활용됐고 10억원의 잔액을 특별 계정으로 관리해왔는데 이를 U-20 대표팀 격려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유소년 육성에 사용해 달라는 기부 취지에 부합하도록 U-20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출신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KFA는 향후에도 연령대 대표팀이 FIFA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선수 뿐 아니라 출신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KFA 홍명보 전무는 “뛰어난 선수를 배출한 팀과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향후에도 팀의 성적보다는 훌륭한 선수 육성에 힘써달라는 격려의 취지”라며 “협회의 유스시스템을 육성하고 강화해 나가는 정책방향과 부합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단상에 오른 정정용 감독도 다른 그 누구보다 일선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일선 지도자 선생님들을 뵈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정말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고생이 많았다. 난 그렇게 성장한 선수들을 뽑아서 대회에 나가는 것밖에 없다. 풀뿌리 축구 발전을 위해 고생하는 선생님들께 다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항상 학교-지도자-학부모 하나가 되어야 팀이 돌아간다고 말해왔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면서 “현장에서는 선생님들을 뵈어도 다른 오해를 살까봐 개인적으로 인사를 드리기 어렵다. 이 자리에서는 편하게 인사 드린다. 자랑스러운 선수들을 키워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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