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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북미만남 자체 큰의미”…한국당, 달라진 대응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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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북미만남 자체 큰의미”…한국당, 달라진 대응 배경은

뉴스1입력 2019-07-01 13:06수정 2019-07-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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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DMZ 회동’에 대해 종전과는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은 세 정상의 ‘깜짝 만남’에 대해 이례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비판은 자제하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대북·외교 정책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 등에 대해 ‘비판 일변도’로 나섰던 과거와도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다.

특히 지난 주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 요구를 필두로 대정부 안보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던 것과도 달라진 모습이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장은 1일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경하지 않았나”며 “저는 상당히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보고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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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한반도 정세가 정국을 주도했던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홍준표 당시 대표가 ‘위장평화쇼’ 등 거친 표현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공하고 나섰다 역풍을 맞는 등 대북 이슈에선 번번히 수세에 몰렸다.

한국당이 내놓은 진단과 전망의 옳고그름을 떠나 ‘평화’ 담론 중심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인 탓에 한국당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어려웠던 것이 주 원인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나누고 있다.(청와대 제공)
한국당의 달라진 모습은 이처럼 수차례 위기를 맞았던 과거의 사례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당은 남북미 정상회담과 문재인 정부의 행보에 무조건 힘을 실어주기보단, 구체적 과정과 회담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도 보인다.

이번 회동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하에 성사된만큼,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해온 한국당으로선 각을 세우기에 부담이 될 것이란 견해도 있다.

한국당이 제기하는 두가지 우려지점은 북한의 ‘통미봉남’ 전술로 인해 우리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점, 실질적 비핵화 실현에는 아무런 진전 없이 ‘정치적 이벤트’로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아쉽다”며 “스스로 안보·국방을 챙기지 않는다면 북한의 통미 전술과 미국의 자국 우선 사이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실제로 변한 것이 없다. 핵미사일, 대북제재 상황은 2년 전과 같다”며 “비핵화를 미북 정상간 회담에만 기댄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가 대한민국과 국익의 ‘셀프 패싱’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화 이슈 부상으로 인해 한국당이 절대 관철을 벼르던 북한 목선 국정조사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한국당은 바른미래당과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조 추진을 위한 동력확보에 나설 태세다.

나 원내대표는 1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단순한 안보구멍을 넘어선 은폐 의혹을 밝히기 위해선 상임위 차원의 노력으로는 매우 부족하다”며 “민주평화당도 그동안 국조를 요구해왔던 것으로 안다. 여당 등 다른 정당도 모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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