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갈등 증폭…與에 뿔난 정의당, 이인영에 “물타기 말라”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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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중부비젼센터에서 열린 2019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호남권 유세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 후보가 유세 연설 중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2019.6.29/뉴스1 © News1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중부비젼센터에서 열린 2019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호남권 유세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 후보가 유세 연설 중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2019.6.29/뉴스1 © News1
정의당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사전교감’ 발언에 대해 “물타기”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1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물타기를 할 때가 아니라 정치개혁 의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사전 협의’ 없이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해고됐다며 반발한 것에 대해“사전에 교감했던 내용과 반응이 달라서 저로서도 난감하다”며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과 정의당이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개특위 위원장에서 ‘해고’당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해 “오해”라고 이견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오늘 이인영 원내대표가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의 일방적인 해고통보와 관련해 사전에 교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사실무근의 발언을 버젓이 했다는 것에 또다시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구와 사전교감을 했는지 이 원내대표는 밝혀야 한다”며 “사실과 다른 이 원내대표의 무책임한 발언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밀실합의를 모면코자 하는 물타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는 재차 선거제 개혁에 대한 명확한 의지 표명을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여야4당 개혁공조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자유한국당과 거대양당 기득권 담합으로 개혁공조를 와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이 원내대표의 빠른 답변을 기다린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주 내 의원총회를 열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가운데 위원장을 맡을 특위를 결정한다.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 완수를 포기할 수 없는 민주당이 사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가져가고, 한국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가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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