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6개월 연속 하락…낙폭 절반이하 축소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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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종합 매매가, 0.04%↓…"급매물 소진에 낙폭 줄어"
강북·송파구 8개월만에 상승전환 …마포·종로·중구도 보합세
강동·성동구 등은 여전히 낙폭 커…지역별 차별화 큰 장세
전셋값도 온도차…서울 낙폭 줄고 vs 지방 20개월 연속 하락

서울 집값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절반 이하로 축소되며 보합에 접근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10일 기준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5월13일) 대비 0.04% 하락해, 전월(-0.11%) 대비 하락폭이 0.07%포인트 축소됐다.

감정원은 “대출규제, 세제강화, 공급 확대 등 정책 기조 유지로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일부 급매물 소진 등으로 하락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구(-0.21%), 성동구(-0.20%), 강서구(-0.13%), 양천구(-0.09%) 등이 여전히 낙폭이 컸고, 성북(-0.03%)·동대문구(-0.02%) 등도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도고 있다.

반면 강남구(0.02%)와 송파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 등 급매물 소화의 영향으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마포·강북·중구 등도 정비사업 진행과 일부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09% 하락하는 데 그쳐, 변동폭이 전월(-0.20%)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연립주택은 0.09% 하락해, 전월(-0.10%)과 유사했다. 단독주택은 0.32% 올라, 전월(0.3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17%)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하락폭이 전월(-0.25%) 대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보합)은 서울 접근성 양호한 역세권 수요와 정비사업, 지하철 연장 등 호재로 하락세를 그쳤다. 수도권도 6월 0.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전월(-0.17%) 대비 낙폭이 줄었다.

지방(-0.15%)은 대전(0.36%), 대구(0.03%), 전남(0.16%)이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나 선호도 높은 신축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세종(-0.42%), 충북(-0.40%), 울산(-0.37%), 경남(-0.32%) 등은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과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셋값은 0.21% 하락해, 전월(0.22%)과 유사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0.10→-0.05%) 등 수도권(-0.21→-0.18%)은 전월 대비 낙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0.23→-0.24%)은 하락폭 확대되는 등 차별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도 송파구(0.11%)와 강남구(0.04%), 마포구(0.07%)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강동구(-0.39%)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하고, 용산구(-0.11%), 중구(-0.11%), 성동구(-0.11%) 등에서 하락폭이 여전히 크다.

지방은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전(0.10%), 전남(0.04%)은 직주근접 또는 주거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만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전반적으로는 약세다.

월세시장도 서울에서 하락폭이 축소(-0.04→-0.02%)되고 있는 반면,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13→-0.15%)되는 등 시장 상황이 엇갈렸다. 6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전월과 같이 0.12%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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