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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자들, 기록적인 증시 ‘상승’ 뒤이은 경기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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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자들, 기록적인 증시 ‘상승’ 뒤이은 경기둔화 ‘우려’

뉴시스입력 2019-07-01 10:58수정 2019-07-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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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트 RA회장 "좋은뉴스 실현되지 않으면 곤경에 처할 것"
美 단기 채권 수익률 역전현상 '경기 침체' 예고하는 신호

미국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다시 기록적으로 출렁이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증시는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올해 초 대비 17% 상승해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6월 들어서는 7.9% 상승해 1955년 이후 가장 높은 6월 실적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6월에 7.2%나 치솟아 193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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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대대로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많은 투자자들은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경제성장 둔화의 가능성과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 이익 전망 불투명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WSJ은 경고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대 기업은 올해 2분기,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의 수익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분석가들의 추정이 사실이라면 이는 2015∼16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내게 된다. 이는 최근 10년간 지속되온 경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 휴전이 합의됨에 따라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무기한 연기하고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일부 철폐하겠다고 제안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늘리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미중 양국이 갈등을 끝내기 위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전세계에 182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리서치 어필리에이츠(RA)의 롭 아르노트 회장은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고 묻는다면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노트 회장은 “시장은 이미 미래에 대한 많은 좋은 뉴스를 반영하고 있는데 만약 그 뉴스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은 유동 자산의 절반 가량을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밝혔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WSJ이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 경기 침체가 올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 경제학자는 4.9%에 불과했다. 거의 절반이 2020년에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고 답한 반면, 37%는 2021년에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럼에도 시장에 대한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는 주식 보유를 줄이고 경제 상황이 악화될 때 수익성이 좋은 지역으로 투자처를 옮기도록 만들었다.

존 트레이너 피플스 유나이티드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투자담당자는 “무역정책과 공급사슬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많은 기업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 채권 시장에서 나타난 단기 채권 수익률 역전 현상도 경기 둔화 신호탄으로 읽히고 있다.

미국 3개월물 채권의 수익률은 10년물 채권의 수익률보다 높게 상승했는데, 이는 과거 수십 년 동안의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역수익률 곡선으로 알려진 현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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