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북단체’ 자유조선 “김정은-트럼프 만남은 공허한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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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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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통해 북미 ‘판문점 만남’ 비난…“北범죄 체제에 힘 부여”

북한 체제에 반기를 든 단체인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판문점 만남’에 대해 “공허한 제스처”라고 비난했다.

자유조선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비무장지대(DMZ)에서의 행사에 대한 자유조선 정부의 성명’을 내고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자유조선 임시정부는 궁극적 평화를 추구하며 선의를 가진 파트너들 간의 대화를 신뢰한다”며 “수백만명이 굶어죽고 수십만명이 수용소에 수감돼있으며 수백명의 외국인들이 납치되고 암살당하는 평양 체제는 불행하게도 선의로 행동한 적이 없으며, 오로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방관하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북한은 2018년부터 미국과 (비핵화)협상에 참여하는 동안에조차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김정은 체제의 공허한 제스처는 세계를 기만하고 부도덕한 범죄 체제에 힘을 부여하는 역할만 한다”며 “억압된 국민과 진정한 평화를 위해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김정은 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알려진 단체로,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에는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에 습격하던 당시 대사관 진입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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