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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생애 처음 외친 “여보, 나 우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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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생애 처음 외친 “여보, 나 우승했어!”

이헌재 기자 입력 2019-07-01 03:00수정 2019-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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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13년 만에 프로 첫승… KPGA선수권 연장 접전 끝 정상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감격
30일 K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데뷔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선수 이원준(오른쪽)이 아내 이유진 씨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KPGA 제공
‘비운의 장타자’ 이원준(34)이 생애 첫 프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호주 교포 이원준은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형석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이원준은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그룹에 5타 차로 넉넉히 앞서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이원준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하며 1타를 잃었다. 그사이 서형석이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두 선수는 15언더파 265타로 동타가 됐다.

이원준은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상금 2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앞서 정규 라운드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반쯤 잠기게 잘못 치고도 파 세이브를 한 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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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시절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이원준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일본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코리안투어 등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손목 부상으로 2년 넘게 골프채를 놓은 적도 있다. 지난해부터 예전 기량을 서서히 회복한 이원준은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나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 맛을 봤다.

이원준은 2024년까지 코리안투어 출전권은 물론이고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CJ컵 출전권까지 얻었다. 이원준은 “첫 우승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없어진 선수’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우승자 서형석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원준#kpga 선수권대회#k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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