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그에게 좀 기회를 줘![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더보기

그에게 좀 기회를 줘![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 前 워싱턴 특파원입력 2019-07-01 03:00수정 2019-07-01 03: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에게 맹공격을 펼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오른쪽). 가운데 끼어 있는 버니 샌더스 후보. 사진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웹사이트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 前 워싱턴 특파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1, 2차 TV토론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죽을 쒔다는 것이지요.

△This wasn‘t Winston Churchill we are dealing with.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중에도 민주당 TV토론을 열심히 시청한 듯합니다. 미국 기자들은 G20 폐막 기자회견에서 G20 얘기는 안 물어보고 토론 시청 소감만 집중적으로 질문하더군요. 요즘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들을 가리켜 “윈스턴 처칠 같은 명정치인이 없다”고 조롱하는 데 재미가 들렸는데요. 역시 이번에도 처칠을 들먹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윈스턴 처칠도 아닌데 토론을 잘할 리가 없지.”


△“What she said was so out of the can.”

주요기사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흉보는 데 열을 올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진짜 의도는 토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공격한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비난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녀가 말하는 것을 보니까 그냥 술술 쏟아져 나오더라.” 음료수 캔을 열면 음료가 콸콸 쏟아지죠. ‘Out of the can’은 그 뜻입니다. 해리스 후보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오랫동안 치밀하고 비열하게 작전을 짰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렇게 술술 말을 잘했다는 겁니다. 왜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후보를 비난할까요. 견제 레이더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경계신호를 발동한 거죠.

△Please, Media, Give Joe Biden Some Slack!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답변 스타일을 보니 동문서답이 많더군요. 생기 없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트럼프 대통령이 ‘졸린 조(Sleepy Joe)’라고 별명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언론은 졸전을 벌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폭포수 같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한 매체는 다른 언론을 향해 “인격모독이 지나치다”고 지적합니다. 허핑턴포스트는 “제발 언론이여, 조 바이든을 조금 봐주자.(다음 토론에서는 잘할지도 모르잖아)”고 다독입니다. ‘Give some slack’은 ‘(잘못을 한 사람에게) 빠져나갈 구멍을 주다’는 뜻입니다.


정미경 국제부 전문기자 前 워싱턴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g20 정상회담#2020 미국 대선#조 바이든 전 부통령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