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인근 땅 ‘주거지+일터’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 “공릉역 등 5곳서 시범사업”
용적률 올려 민간 개발 유도… 기부채납 부지엔 공공-상업시설

서울의 5개 역세권이 맞춤형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7일 ‘역세권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올 하반기 노원구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주변을 비롯해 5개 역세권에서 콤팩트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릉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범사업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저개발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

콤팩트시티는 역세권 인근 토지를 집약적으로 이용해 일터와 주거지가 가까운 고밀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말한다. 서울 시내에는 지하철 국철 경전철 등 307개 역세권이 있으며 총면적은 55km²에 달한다.

서울시는 역세권 용적률을 상향해 민간 개발을 유도할 생각이다. 일반주거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받는다. 기부채납한 공간에는 공공임대 시설이나 문화시설 공용주차장 같은 해당 역세권에 필요한 시설을 둔다. 업무중심지에는 임대오피스를, 상업중심지에는 임대상가와 공용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인접 도로, 면적, 노후도 등 3가지 조건의 기준을 충족해야 할 수 있다.

공릉역 사업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3종일반주거지역을 근린상업지역으로 바꿔 주택 564채와 공공임대주택 공공임대상가 공용주차장 등을 늘릴 계획이다. 다음 달 사업계획안을 수립해 내년 도시관리계획 및 사업계획을 결정해 2021년 착공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역세권 활성화 추진#콤팩트시티#공릉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