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기념행사 28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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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10월에 열리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D―100 기념행사가 28일 오후 3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26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에 따르면 1, 2부로 나눠 진행되는 D―100 행사에서는 올해 공예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군(群)이 처음 공개된다. 안재영 예술감독(광주교대 교수)이 진행하는 1부에서는 본전시 기획전의 5개 주제와 3개의 기획특별전이 소개된다.

본전시에서는 한국과 미국, 스웨덴, 독일, 일본, 나이지리아 등 17개국 160개 팀의 작가 210여 명이 1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안 감독은 동양사원의 배치 체계인 가람 배치를 빌려 공예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동부창고, 율량동 고가, 옛 청주역사전시관, 안덕벌을 사방에 두고 정북동 토성을 배산(背山)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자연주의 미학으로 공예의 미학적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안 감독은 이탈리아 국립도자예술학교 건축도예과를 나와 홍익대와 성균관대에서 미술교육과 철학을 전공했다.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프로젝트 특별전 큐레이터, 2014·2016년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커미셔너, 전시감독,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첨단산업단지 로비에서 열리는 2부 행사에서는 D―200 기념행사 때 진행된 도자퍼포먼스 결과물이 전시된다. 또 D―100을 기념해 100인이 참여하는 ‘픽셀아트 퍼포먼스―시민의 손으로 그리는 공예의 몽유도원도’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공예의 미래와 꿈이 담긴 몽유도원을 만날 날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청주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청주시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고장임을 알리고, 청주를 공예디자인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부터 열고 있는 세계적인 공예 잔치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에서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공예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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