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배출가스 등급은?…7월 1일부터 114-인터넷 통해 확인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6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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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운전자들은 114나 인터넷을 통해 소유 차량의 배출가스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배출가스 등급은 5단계로 나뉜다. 지금까지는 가장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5등급 차량만 운전자가 알 수 있었다.

환경부는 모든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분류를 최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배출가스 1, 5등급 차량을 먼저 분류했다. 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 운행이 제한되는 5등급 차량 현황을 먼저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후 추가로 2~4개 등급의 분류를 마무리했다.

분류 결과 전국 차량 2320만여 대 중 2등급이 913만여 대(3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등급 차량(844만여 대, 36.4%)과 5등급 차량(247만여 대, 10.6%)이 그 뒤를 이었다. 4등급과 1등급은 각각 186만여 대(8.0%), 129만여 대(5.6%)였다.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5등급 차량은 전국 차량 10대당 1대꼴이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5등급 차량은 22만여 대가 줄어들었다.

소유 차량의 배출가스 등급은 114나 한국환경공단 콜센터(1833-7435)로 전화하면 알려준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조회 사이트(emissiongrade.mecar.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김영민 교통환경과장은 “유럽에선 배출가스를 많이 내뿜는 차량의 운행을 제한할 뿐 아니라 배출가스가 적은 차량에 혜택을 주고 있다”며 “이번 등급 분류 완료는 향후 배출가스 등급에 따른 제한과 혜택을 다양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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