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때 국내 기업인들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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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美투자 주요기업들과 대화… 무역분쟁 관련해 협조 당부할 듯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미국에 투자하는 국내 주요 기업과 만난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둘째 날인 30일 기업인들과 만나고, 이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후속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주관하고 있다. 암참은 이 행사를 ‘경제인 리더와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에는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31억 달러를 투자한 롯데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 확대를 적극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상 이슈를 꺼낼지도 관심사다. 통상 이슈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 다양한 현안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반(反)화웨이’ 이슈 등을 트럼프 대통령이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반드시 ‘북핵 프리즘’에서만 볼 게 아니라 다양한 관점과 이슈에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트럼프 방한#국내 기업인#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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