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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선두 경쟁 ‘두 얼굴 서울’ 뒤엔 낯선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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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선두 경쟁 ‘두 얼굴 서울’ 뒤엔 낯선 두 얼굴

정윤철 기자 입력 2019-06-26 03:00수정 2019-06-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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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활기 불어넣는 새 외국인 콤비 페시치-알리바예프
알리바예프(왼쪽), 페시치
“국내 선수와 비교해 평범한 모습을 보인다면 경기를 뛰게 할 이유가 없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최용수 감독(46)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항상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 강등 위기까지 몰리는 아찔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서울은 공격수 안델손(6골) 에반드로(3골·이상 브라질) 마티치(1골·세르비아) 등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은 K리그1 팀 최소 득점(40골)의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올 시즌 서울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현재 서울은 전북(1위)과 승점이 37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핵심 선수는 ‘세르비아 특급’ 페시치(27)다. 190cm의 장신임에도 유연성과 발재간이 뛰어난 그는 9골을 터뜨리며 개인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2017∼2018시즌 세르비아 리그에서 득점왕(25골)에 올랐던 선수다. 최 감독은 “(페시치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할 줄 알았다. 그런데 생활하는 것을 보니 신사적이고 성실한 태도로 동료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별명을 붙여준다면 ‘젠틀맨’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시치는 “K리그1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보고 싶다. 팀을 위해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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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골을 터뜨린 FC서울 페시치(왼쪽)에게 ‘기습 뽀뽀’를 하고 있는 알리바예프. SPOTV 화면 캡처
서울은 22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페시치가 허벅지를 다쳐 결장했지만 알리바예프(25)가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2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알리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8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기도 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알리바예프는 활동량이 많고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알리바예프와 페시치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서울의 공격력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16일 라이벌 수원과의 경기에서 페시치는 후반 36분 알리바예프의 침투 패스를 받아 리그 9호 골을 뽑아냈다. 당시 알리바예프는 페시치의 볼에 뽀뽀를 하며 함께 기쁨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의 한국 무대 적응을 위해 서울 선수단 전체가 노력을 했다고 한다. 과거 서울의 주장을 맡기도 했던 미드필더 오스마르(31·스페인)는 둘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팀 분위기와 전술적 움직임을 알려줬다. 국내 선수들은 훈련 후에 함께 식사를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알리바예프는 “박주영(34), 고요한(31) 등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있다. 그 덕분에 좀 더 빠르게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fc서울#페시치#알리바예프#기습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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