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창원에 수억달러 투자… 한국사업 의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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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도장 공장 수명 최소 25년 달해”… 사업철수 가능성 우회적 일축

줄리언 블리셋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최근 GM의 글로벌 생산공장 구조조정에 따른 한국공장 폐쇄 가능성에 대해 “미래 생산 전략은 GM의 영업기밀”이라면서도 “한국에 투자한 GM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밝혔다.

블리셋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구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GM은 창원 공장에 수억 달러를 투자해 도장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도장 공장의 최소 수명은 25∼30년으로, 투자 대비 수익이 나와야 한다. 아무 이유 없이 공장을 짓지 않는다. 이러한 투자가 한국 시장에 대한 GM의 의지”라고 말했다. 한국 공장 추가 폐쇄는 없다고 확답하진 않았지만 당장 공장 폐쇄 카드는 꺼내지 않는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혔다는 분석이다. 앞서 GM은 미국 공장 폐쇄를 발표하며 해외 공장 2곳도 폐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한국GM 창원 공장 등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블리셋 사장은 “미국공장 폐쇄는 소비자들이 적정한 가격대에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비용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자 생산 가동률을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노조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인건비, 인적자원, 협력업체 비용 등 모든 차원의 비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한 것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gm#창원 투자#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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