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서비스 장착 ‘파파’, 11인승 차량호출 서비스에 새바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25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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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 서비스가 시장을 넓혀가면서 경쟁 구도가 조성 되고 있다. 이는 서비스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입장에선 반길 일이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승합차 공유 서비스 ‘파파’가 등장, 승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파파는 11인승 차량을 이용한 기사 동승 차량공유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타다’와 유사하다.

후발주자인 ‘파파’가 살아남으려면 승객의 마음을 움직일 차별화가 필수.

그래서 ‘이동이 즐거워진다’라는 문구를 앞세워 컬쳐 중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파파는 20~30대 고객의 니즈(Needs·요구사항)에 맞춰 전 차량 공기청정 헤파필터 장착을 비롯해 휴대폰 충전기, 뷰티키트, 의료키트, 월컴푸드, 파파뮤직 등을 제공하는 안락하고 쾌적한 승차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차량 외관도 파격적이다. 보라색으로 차량 전체를 랩핑한 것. 업체 측은 심플한 로고와 흑백 컬러를 선택한 타다와 달리 컬러 자체로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은 북미 차량공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우버와 리프트 간의 경쟁에서도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후발주자인 리프트가 핑크빛 차량과 로고 등으로 브랜딩하며 젊은 고객에 어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파파 역시 서울 강남지역을 비롯해 주요 도심을 누비는 보랏빛 승합차 사진이 SNS 등에 등장하는 등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파는 국내 대표 차량공유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그린카’의 성공을 이끈 창업멤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모빌리티 스타트업 큐브카의 첫 차량호출 서비스다.

국내 차량 공유 서비스의 산 증인 겪인 큐브카 김보섭 대표는 “파파는 기획 단계부터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즐거운 이동’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생수와 간식 등 어메니티는 물론 무릎담요, 음악 선택패드를 채택하고 자스민꽃에서 추출한 파파 디퓨저를 개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라며 “최근 강남지역으로 중심으로 한 1차 서비스가 안착함에 따라 향후 컬쳐 서비스 및 파파 운영 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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