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북중회담 기록영화 방영…김정은 ‘밀착’ 동행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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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2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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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70분 분량에 숙소 마중·배웅 등 최고 수준 예우

22일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정상회담에 대한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조선중앙TV 캡처화면) © 뉴스1
22일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정상회담에 대한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조선중앙TV 캡처화면) © 뉴스1
금수산영빈관 장미원을 산책하는 시진핑 주석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조선중앙TV 캡처화면) © 뉴스1
금수산영빈관 장미원을 산책하는 시진핑 주석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 (조선중앙TV 캡처화면) ©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 방문 기간동안 취침시간을 제외하고 밀착 동행에 나서며 시 주석을 극진히 예우하는 모습이 담긴 기록영화가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22일 오후 기록영화 “사회주의 한길에서 변함없을 불패의 조중친선”을 방영했다.

기록영화는 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으로 시 주석을 환영하러 나온 첫 일정부터 귀국까지 이틀간 북중정상회담의 일정을 빠짐없이 담았다.

특히 기록영화는 1박2일의 비교적 짧은 일정에도 70분 분량으로 방영되며 시 주석의 방북이 세세하게 담겨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TV가 21일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으나 기록영화는 북중 지도자들이 함께한 일정을 좀 더 상세히 전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동선을 직접 챙기며 최고 수준의 예우에 나섰다는 부분이다.

두 차례의 환영행사 이후 김 위원장은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먼저 도착해 시 주석 내외를 맞았다. 이후로도 김 위원장은 회담을 위해 다시 금수산영빈관을 찾았고 늦은 밤 집단체조 공연 후에도 숙소까지 시 주석 내외를 안내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

영화는 나레이션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진심어린 극진한 정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며 “길지 않은 하루였지만 조선 인민에 대한 지을 수 없는 훌륭한 인상을 받아 안았다”고 전했다.

영화는 북중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간부들과 기념찰영을 하는 장면도 세세히 전했다. 이어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공연 ‘불패의 사회주의’ 관람 장면까지 다뤘다.

양 정상은 시종일관 친밀한 모습이었다. 특히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손동작을 사용하며 내용을 설명했고, 시 주석은 이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연 관람 중간 중간 박수로 화답했다.

영화는 이틀째 양 정상이 ‘조중우의탑’을 참배하는 일정도 다뤘다. 이후 금수산영빈관에서 산책을 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담았다.

영화는 시 주석의 방북 전 공개되지 않은 금수산영빈관의 전경도 상세히 다뤘다. 또한 두 정상 내외가 오찬을 가졌던 영빈관 장미원도 공개되는 등 상당한 규모의 외빈용 숙소의 모습을 과시했다.

영화는 시 주석 내외를 환송하는 김 위원장 내외의 모습도 전하면서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의 평양 상봉의 나날은 길지 않았어도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신뢰와 우의의 정은 더욱 깊어졌으며 조중친선의 불패성은 만천하에 힘있게 과시됐다”고 전했다.

영화는 “조중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번영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대하고도 성스런 투쟁에서 언제나 뜻과 마음의 보폭을 함께 해 나가시는 김정은동지와 시진핑동지의 령도가 있어 전통적인 조중친선은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며 거듭 북중친선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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