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루과이와 2:2 무승부…미요시 멀티골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1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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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 있는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미요시 고지(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을 터뜨려 체면을 살렸다.

1차전 칠레와 경기에서 0-4로 대패한 일본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1무1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승점 4(1승1무)를 올렸다.

일본은 1차전과 달리 2차전서 베테랑들을 각 포지션에 투입했다. 최전방에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를 세웠고 골키퍼는 가와시마 에이지(FC메츠)에게 맡겼다.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레알마드리드 카스티야)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와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히메네스 등 경험이 풍부한 주축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맞불을 놨다.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면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중원에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 25분 일본이 균형을 깼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바사키 가쿠(헤타페)가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 있던 미요시에게 긴 패스를 내줬다. 미요시가 왼쪽 사이드백 디에고 락살트(AC밀란)를 개인기로 제친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우루과이는 설상가상 락살트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터졌다.
하지만 5분 뒤 우루과이가 균형을 맞췄다. 카바니가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일본 우에다 나오미치(세르클러 브뤼헤)에게 파울을 당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수아레스가 이를 정확히 차넣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35분 카바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39분 시도한 슈팅도 일본 수비수가 막아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취했다. 후반 14분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로 올라온 공을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쳐냈는데 이 공이 쇄도하던 미요시 앞에 떨어졌다. 미요시가 이를 밀어넣어 리드를 잡았다.

7분 뒤 우루과이가 추격했다. 니콜라스 로데이로(시애틀 사운더스)가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히메네스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가와시마가 손을 뻗었지만, 공이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우루과이는 후반 30분 이후 주도권을 쥐었다. 일본 진영에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39분 수아레스의 헤더는 골대를 맞췄다. 일본은 교체투입한 구보를 제외하곤 모두 자기진영에서 수비에 집중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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