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더 쉬는 RYU… 23일 10승 재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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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휴식 위해 22일서 미뤄져 안방 콜로라도전 등판하게 돼
올스타전 직전 일정도 ‘숨통’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선발 일정 조정으로 올스타전 출전 확률이 높아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21일 선발로 훌리오 우리아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우리아스가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서며 당초 등판 예정이던 워커 뷸러가 22일, 류현진이 23일 콜로라도와의 안방경기에 나서게 됐다.

올스타전을 향한 일정도 여유로워졌다. 종전 순번상 류현진의 올스타전 휴식기 전 마지막 등판은 다음 달 8일 샌디에이고전으로 예정돼 10일 올스타전 등판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었지만 일정 조정으로 다음 달 4일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에 등판한 뒤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게 된다. 지금 같은 호투 행진을 이어간다면 일정상 올스타전 등판에 장애물은 없는 셈이다.

올스타전을 향한 가장 ‘험난한 산’은 28일 콜로라도와의 방문경기 등판이다. 콜로라도의 안방인 쿠어스필드는 미국 덴버의 해발 1600m 고지대에 있어 타구의 공기 저항이 적다. 그렇기에 타자들에게 천국, 투수들에게 지옥으로 불린다. 류현진의 호투로 최근 회자되는 ‘제구력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조차 쿠어스필드에 14번 등판해 8승 2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19(ML 통산 3.16)였을 정도로 어려운 곳이었다. 류현진도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46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이미 5일 쿠어스필드와 함께 투수 지옥으로 악명 높은 애리조나 안방 체이스필드에서 과거의 부진(통산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을 딛고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부상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는 류현진이 쿠어스필드마저 정복하고 올스타전 마운드에 당당히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메이저리그#류현진#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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