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당일 “아이들 즐길 행사 열자” 인터넷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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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7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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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이 의붓아들 사망 당일, 어린이 행사 개최를 제안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A 군(4세)이 숨진 지난 3월 2일을 전후로 고유정이 주변인과 나눈 대화, 인터넷 커뮤니티 작성 글, 검색 기록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유정이 3월 2일 새벽 0시 5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글에서 고유정은 “아파트에 영유아, 초중고 자녀를 둔 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놀이, 체육 등 프로그램을 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바자회 등의 이벤트를 넣었으면 좋겠다.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경찰은 이런 고유정의 행적이 A 군 사망과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앞서 고유정과 재혼한 현 남편 B 씨는 고유정이 A 군을 살해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군은 B 씨의 전 부인이 낳은 아들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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