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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둔 자영업자 6개월째 감소… 메르스 사태이후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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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둔 자영업자 6개월째 감소… 메르스 사태이후 최장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19-06-17 03:00수정 2019-06-1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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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만명 줄어 158만명… ‘나홀로 사장’은 넉달 연속 증가
40대男 취업자 감소폭 27년來 최대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의 수가 6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경기가 위축됐던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반면 직원을 쓰지 않는 ‘1인 자영업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자영업자들이 기존 직원을 내보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월 기준 15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세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경기가 급격히 위축됐던 2015년 10월∼2016년 8월(10개월 연속 감소)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직원 없이 사장 혼자 일하거나 가족과 일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7년 11월부터 15개월간 감소하다가 올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추세는 5월까지 4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기존 직원을 내보내고 가족과 함께 일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편의점산업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편의점 A사의 가맹점들은 2016년 평균 0.42명의 가족을 고용했지만 2018년에는 0.48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가족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은 3.29명에서 3.03명으로 감소했다. 편의점 B사 가맹점의 가족고용은 2016년 0.05명에서 2019년 0.12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르바이트생은 3.87명에서 3.75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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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용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40대 남성 취업자는 올해 4, 5월 연속으로 1년 전보다 11만5000명씩 감소했다. 감소 폭은 1991년 12월 전년 동기 대비 14만3000명 줄어든 뒤 27년 만에 가장 컸다. 반면 여성 취업자는 지난달 50대가 11만3000명, 60대 이상이 19만7000명 각각 늘어 대조를 보였다. 통계청은 “제조업 업황이 계속 안 좋아 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자영업자 감소#메르스 여파#고용 한파#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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