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 다가온 이희호 여사 ‘사회장’, 어떻게 치러질까?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3일 15시 38분


코멘트

국립 현충원서 2000여명 참석 예정…현충관 외부에 LED모니터 배치
추모식 끝난 후 김대중 대통령 묘역이로 이동해 안장식 진행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6.13/뉴스1 © News1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6.13/뉴스1 © News1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故)이희호 여사를 기리는 ‘사회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3일 어떤 형식으로 장례가 치러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4일 오전 6시30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의 발인을 시작으로 이날 공식 일정은 시작된다. 평소 고인의 유지에 따라 병원 인근의 신촌 창천교회에서 7시부터 장례예배가 진행된다. 장례예배를 마친 후에는 동교동 사저 기념관에 들린다.

국립 현충원 현충관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진행되는 사회장에는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내 450여명, 실외 1500여명 규모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 및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추도사는 장례위원회 상임 고문을 맡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충관 외부에는 300인치 LED(발광다이오드) 모니터 2대와 천막, 의자 등 배치해 현충관 내부에서 진행되는 사회장을 볼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1시간 가량의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유가족과 장례위원 등 일부만 김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10시50분부터 안장식을 진행한다. 안장식은 국방부과 주관한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하였을 경우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모여 사회의 명의로 거행하는 장례의식을 말한다. 국장·국민장 다음으로 예우를 갖춰 거행하는 장례다.

이 여사는 영부인이기에 앞서 미국 유학을 다녀온 여성운동가 출신으로 생전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의 동지이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여성가족부 신설 등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1세대 페미니스트로 불린다.

앞서 장례위원회는 3300여명 규모의 장례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등 3인이 위촉됐다.

장례위원회 상임고문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이 맡기로 했다. 고문에는 여야 5당 대표를 비롯해 총 141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전원은 장례위원에 포함됐다.

장례부위원장에는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신낙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애 사랑의 친구들 운영 위원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집행위원에는 김한정·이훈 민주당, 박선숙 바른미래당,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과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박한숙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9명이, 호상(상가 안팎의 일을 지휘하고 관장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에는 설훈 민주당,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김옥두 민주당 고문 등 7명이 맡기로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