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김기연]교육 경쟁력 핵심은 교사의 자율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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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교 현장에서는 경직된 교육과정으로 인한 역기능이 위험 수위에 달하고 있다. 오늘날의 교육과정은 교육부가 고시한 국가 수준의 초중등(초중고교) 교과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나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교과 이외의 활동을 말한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교과과정은 수동적으로 교육부가 고시한 시간만 이수하면 되는 구조다. 이는 교사들로 하여금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수업보다는 경직된 수업을 하도록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는 교육력 저하의 근원이기도 하다. 한국의 교사들은 우수한 인재 집단이지만 한국의 교육 문제는 교사들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학생들의 출발점이 서로 다른 현실에서 발달 단계와 교과 특성에 따라 얼마든지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력 제고의 핵심은 교사의 자율성이다.

김기연 전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 경쟁력#교사의 자율성#교육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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