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만원 강연료 논란… 김제동 ‘청소년 행사’ 취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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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강연료 논란이 일었던 ‘대덕구와 김제동(사진)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가 취소됐다.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더불어민주당)는 “김제동 씨 측과 행사 진행을 논의한 결과 논란을 빚는 상황에서 청소년을 위한 당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시키기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져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대덕구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지역 거주 청소년과 학부모 1600여 명을 초청해 여는 청소년 아카데미 ‘사람이 사람에게’에 김 씨를 강사로 섭외했다. 김 씨는 1시간 반 강연을 하고 1550만 원을 받기로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이 “재정 자립도도 열악한 대덕구가 편향적 인물로 꼽히는 김 씨에게 고액 강연료를 지급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며 반발했다. 대덕구는 “강연료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지구교육사업 예산(국비)의 일부로 지급된다”고 해명했다.

대덕구는 “김 씨가 이번 행사 취소와는 별개로 구청과 논의해 앞으로 대덕구 청소년을 후원할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조종엽 jjj@donga.com / 대전=지명훈 기자
#강연료 논란#김제동#청소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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