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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태극기 구겨지지 않게 스팀다리미 항상 준비”… 홍역 치른 외교부, 매뉴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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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태극기 구겨지지 않게 스팀다리미 항상 준비”… 홍역 치른 외교부, 매뉴얼 배포

한기재 기자 입력 2019-06-06 03:00수정 2019-06-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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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시간전 상태 철저히 확인, 대안 없을 경우엔 아예 치워라”

‘구겨진 태극기’(사진)로 홍역을 치른 외교부가 태극기를 펼 수 있도록 행사장에 스팀다리미를 비치하고 훼손된 태극기를 대체할 수 없으면 아예 태극기 없이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자체 매뉴얼을 만들었다. 6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등을 앞두고 의전 실수 방지에 사활을 건 것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24일 외교부 직원들에게 ‘외교 행사 시 태극기 제작 게양 관리 매뉴얼’을 배포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4월 4일 한-스페인 차관급 회담 행사장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 놓아 논란을 일으킨 지 50일 만이다.

새 매뉴얼은 “행사 전 충분한 시간(최소 1시간 전)을 두고 (태극기를) 확인하고 항시 예비기를 준비”하도록 하고 “(태극기 훼손 시) 대안이 없을 경우 훼손된 의장기를 두기보다는 과감히 제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매뉴얼은 또 태극기 구김이 심할 때는 다리미로 구김을 펴고 행사장에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스팀다리미를 두도록 했다. 정부 당국자는 “직원들이 긴급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도록 교육용 매뉴얼을 새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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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전 담당자들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다. 외교 소식통은 “최근 한국 의전 담당자들이 주최 측에 ‘문재인 대통령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자리에서 좋은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 ‘대통령이 언어 문제로 소외되지 않도록 자리 배치 과정에서 배려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단체사진 촬영에 참석하지 못한 것과 2017년 G20 정상회의 단체사진 촬영 때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홀대 논란이 불거진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외교부#외교 매뉴얼#구겨진 태극기#g20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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