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혹사? 꾸준히 뛸 수 있어 행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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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합류, 첫 훈련 나서… 레알 이적설엔 “할 말 없다”

손흥민(27·토트넘·사진)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침묵을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부산과 서울에서 열리는 호주, 이란과의 A매치를 준비하기 위해 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온 손흥민은 4일 대표팀에 합류해 이날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5일 오전 훈련을 끝내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아니라 우승이 목표였는데 아쉽다. 그래도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함께한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손흥민의 다음 시즌 거취였다. 2018∼2019시즌 토트넘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 대해 스페인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나왔다.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27)가 최근 “레알은 손흥민과 에덴 아자르를 원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관련 질문을 받자 웃으며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자신의 혹사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소속팀 경기와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아시안컵 등 대표팀 경기를 더해 50경기 가까이 출전하며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오히려 행복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현재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6월 두 차례 A매치와 관련해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을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임무다.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각각 A매치를 치른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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