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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불호령에… 北 집단체조 공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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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불호령에… 北 집단체조 공연 중단

이지훈 기자 입력 2019-06-06 03:00수정 2019-06-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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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문여행사 “당분간 중지” 공지
당초 이달부터 4개월간 공연 예정… VIP티켓 100만원짜리 대표상품
2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책임한 일본새(일하는 태도)”라고 공개 질책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이 10일부터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문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5일 트위터에 “개막공연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 때문에 대집단체조가 10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북한 여행사 고려투어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대집단체조 공연이 10일부터 며칠 또는 몇 주간 중단될 것”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당초 올해 대집단체조는 6월 초부터 4개월간 공연될 예정이었다. 대집단체조는 VIP 티켓 가격이 100만 원에 이르는 북한의 대표 여행 상품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일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개막공연을 관람한 뒤 “그릇된 창작·창조 기풍, 무책임한 일본새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은 선전, 선동, 예술 분야에서 선대와는 달리 ‘인민의 관점’을 강조해왔는데 이 기조를 관철시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연 중단으로 대집단체조에 동원되는 약 1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탈북자는 “집단 체조를 연습하느라 화장실도 못 가고 밥도 제대로 못 먹는데, 김정은의 불호령까지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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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북한#대집단체조#인민의 나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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