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이야, 피겨 여왕의 예술 연기… ‘올댓스케이트 2019’ 6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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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두 가지 프로그램 준비

‘피겨 여왕’ 김연아(29)가 1년 만에 얼음 위에 선다.

김연아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무대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 2019’에 출연한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 선 이후로 1년 만이다.

지난해 특별 출연으로 1곡을 연기했던 김연아는 ‘다크 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와 ‘이슈(Issues)’ 등 두 개의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보다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선수 시절보다 프로그램 선택의 부담이 덜하고 폭이 넓어졌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네이선 천(20)과 같은 대회 페어에서 정상에 오른 중국의 쑤이원징(24), 한충(27) 등이 출연한다. 2007년부터 김연아의 프로그램을 맡아온 데이비드 윌슨(53)과 캐나다 피겨 선수 출신으로 다수의 아이스쇼를 연출한 샌드라 베직(63)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윌슨은 “김연아가 이제 성숙한 여성으로서 삶과 스케이팅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을 갖게 됐다. 이제 그는 경쟁을 넘어서 퍼포먼스를 즐기고 있다.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차세대 피겨 스타’ 임은수(16)를 비롯해 김예림(16) 최다빈(19) 등 후배들과 아이스쇼에 서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지켜본 선수들이 성장해 이제는 함께 호흡하고 있다. 많이 성장한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피겨 여왕#김연아#올댓스케이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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