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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의 점심’ 주인공은 역대 최고액 ‘54억’ 써낸 中 암호화폐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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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의 점심’ 주인공은 역대 최고액 ‘54억’ 써낸 中 암호화폐 사업가

뉴욕=박용 특파원입력 2019-06-04 16:59수정 2019-06-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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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88)이 ‘버핏과 점심’ 자선 경매에서 역대 최고액인 약 54억 원을 써 낸 20대 중국인 암호화폐 사업가와 점심을 함께 하게 됐다.

암호화폐 사업가인 중국인 저스틴 쑨(28)이 2000년부터 20년째 진행되고 있는 ‘버핏과 점심’ 자선 경매에서 역대 최고액인 456만7888달러(약 54억 원)에 낙찰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전 최고액은 2012년 345만6789달러였다. 이와 관련해 쑨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해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위한 대단한 승리”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적자인 쑨은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암호화폐 공개(ICO) 열기를 타고 암호화폐 플랫폼인 트론(Tron)을 설립하고 2017년 ICO를 통해 7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지난해 파일공유회사인 비트토렌트(BitTorrent)도 인수했다.

쑨은 버핏과의 점심 식사에서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업계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하겠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버핏과 점심’ 경매 규칙에 따르면 낙찰자는 7명까지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쑨은 성명을 통해 “버핏 회장은 나보다 60살이 많다. 그는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보다 훨씬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면서도 “젊은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친구들과 조언자들로부터 일반적으로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선 “가치가 없다” “도박기계”라며 날선 비판을 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중요하다”며 신중한 발언을 해왔다. 버핏은 비서를 통해 “저스틴이 점심을 낙찰 받았다는 게 기쁘다. 그와 그의 친구들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과 점심은 통상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점인 ‘스미스&올렌스키’에서 열린다. 낙찰금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무료 급식 자선단체 글라이드(Glide)에 기부한다. 지난해까지 3000만 달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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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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