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디션으로 뜨는 딤프 ‘뮤지컬스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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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851개팀 참가 역대 최다… 상하이서 대회 첫 현지 예선 개최
서울공연예고 윤석호 군 대상 영예

1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스타 본선에서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윤석호 군(가운데 파란색 상의)이 대상을 수상하자 참가자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1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스타 본선에서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윤석호 군(가운데 파란색 상의)이 대상을 수상하자 참가자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제 꿈에 한발 더 다가선 것 같습니다.”

1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뮤지컬스타 본선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윤석호 군(18)은 “무대에 설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뮤지컬 ‘엘리자벳’에 나오는 노래 ‘키치’를 부른 윤 군에 대해 “노래와 대사, 안무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평했다. 윤 군은 “심사에서 멋진 조언과 용기를 준 선배 배우들처럼 후배에게 존경받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스타는 올해 명실상부 글로벌 오디션으로 발돋움했다. 국내외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전체 참가자는 국내외 합쳐 851개 팀, 902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50% 늘었다. 역대 최다이다.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도 104명이 도전장을 냈다.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예선이 열렸다.

1∼3차 예선에서 5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국내외 참가자 15명은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약 1000명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본선에는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인 최정원 마이클리 정선아 한지상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높아진 대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최우수상은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양나은 양(17)과 서울예술대 1학년 김지훈 씨(23)가 받았다. 우수상은 어진중 2학년 송하나 양(13), 계원예술고 3학년 서광현 군(17), 중국 상하이음악원 출신 댜오쉬안(刁旋·24·여) 씨, 한세대 3학년 송창근 씨(21)가 수상했다.

차세대 딤프상은 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박효은 양(18), 안양예술고 3학년 박규민 군(17), 고양예술고 3학년 홍석주 양(17), 한세대 1학년 전호준 씨(19), 동국대 3학년 진희주 씨(22·여), 중국 상하이음악원 4학년 스보웨이(史博偉·22) 씨가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중국 상하이시각대학 출신 위쓰란(余思冉·22·여) 씨가, 특별상은 단국대 2학년 황창현 씨(22)에게 돌아갔다. 홍석주 양은 ‘관객이 뽑은 인기상’도 받았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수상자들이 프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석호 군을 비롯해 뮤지컬스타 본선 수상자들은 다음 달 13일 열리는 ‘딤프 뮤지컬 스타 콘서트’에서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채널A는 약 80일간 진행된 뮤지컬스타 전 과정을 4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이달 방영한다.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3회 딤프에서는 공식 초청작을 포함해 23개 뮤지컬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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