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과는 달리 사람에는 안 옮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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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건조해도 바이러스 2년 생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확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류인플루엔자(AI)나 광견병처럼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되는 인수(人獸) 공통 감염병이 아닌지를 두고서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어도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질병관리본부 조은희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은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인체에서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성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ASF를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이 음식물이나 흙 등을 통해 돼지나 멧돼지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 ASF가 확산된 지역에서 판매한 돼지 부산물 등을 구입할 경우 여기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ASF 바이러스는 얼리거나 건조시킨 식품에서도 최대 2년까지 살아남는다. 이런 음식 잔반을 돼지에게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음식뿐 아니라 호흡기나 피부, 진드기 물림 등을 통해서도 돼지가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감염 지역을 다녀온 뒤에는 축사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아프리카돼지열병#인수 공통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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