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경기 이현고 교사, 제8회 ‘대한민국 스승상’ 녹조근정훈장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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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경기 이현고 교사(44)는 2015년 자신의 반 제자 2명이 사는 고시원을 찾았다. “가정형편 때문에 가족들이 이사를 가서 저희 둘이 고3 동안 같이 살아요”라는 얘기를 듣고 간 것이었는데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 박 교사는 두 제자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집에서 아이들과 같이 살겠다”고 했다. 두 제자는 박 교사의 집에서 1년 동안 공부해 대학에 진학했다.

제자들에게 ‘엄마’로 불리는 박 교사가 3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교육부가 개최하는 제8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에서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기 위해 2012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 명단. △홍조근정훈장(대상) 송이호(경기 새얼학교 교사) △녹조근정훈장 이인희(대구 남덕초 교사) △옥조근정훈장 배덕진(강원 간동중 교사) 강경숙(전북 원광대 교수) △근정포장 김정례(경기 솔빛유치원 원장) 구수진(인천 약산초 교사) 민재식(울산 삼일여고 교사) 김문섭(강원 사북고 교사) 전상표(대구 영진전문대 교수)

최예나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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