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간 창녕 우포따오기 17마리 ‘건강하게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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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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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장서 6㎞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 활동범위 넓히기도

우포따오기(경남도제공)© 뉴스1
우포따오기(경남도제공)© 뉴스1
최근 자연으로 방사한 경남 창녕 우포따오기 17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적응중인 것으로 관찰됐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자연으로 방사한 따오기 10마리를 일주일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따오기들은 복원센터가 있는 우포늪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야생방사장 안에 있던 따오기 30마리 중 7마리도 방사장 또는 사육장에서 스스로 야생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방사하는 연방사 방식으로 자연 속으로 날아갔다.

창녕군 관계자는 “야생 방사장에 남은 23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앞으로도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17마리 중 2마리는 방사장에서 6㎞ 정도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문가 10명, 자원봉사자 30명이 따오기 위치와 먹이활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논습지 등 대체 서식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따오기가 번식을 위해 둥지를 만드는 곳인 영소지 주변의 분변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와 먹이자원을 분석해 먹이터 확대 및 먹이자원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하는 등 따오기의 자연 안착을 위한 관리방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창기 도 환경정책과장은 “자연에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에 스스로 안착할 때까지는 탐방객, 사진작가 등이 접근을 자제해달라”며 “따오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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