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결승타, 데뷔 최장 타구… 우중간 담장 때린 ‘117m 2루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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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타점… 통산타율 0.177

LA 다저스 류현진은 26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동료가 아닌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2-2 동점이던 4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117m짜리 큼지막한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결승 타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시즌 처음이자 393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때린 타구 중 가장 멀리 날아갔다. 공이 1m 정도만 높이 떴어도 빅리그 첫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시즌 2호, 메이저리그 통산 32호 안타인 동시에 통산 8번째 2루타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타격은 다른 내셔널리그 투수와 비교해도 평균 이상이다.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게 하는 것이 ‘타자 류현진’의 장점이다. 이날 타구 역시 풀카운트 상황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인천 동산고 3학년 재학 당시 에이스인 동시에 4번 타자로 출전했던 류현진은 타율 0.302(43타수 13안타)에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177. 데뷔 첫해인 2013년에는 안타 12개를 때려내면서 시즌 타율 0.203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6타수 7안타로 타율이 0.269였다.

이원주 takeoff@donga.com·조응형 기자
#la 다저스#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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