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멧돼지’ 야생동물 생태통로 이용 5년간 2.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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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6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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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생태통로 © News1
야생동물 생태통로 © News1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종 등 야생동물의 이용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2014년 9곳 2056회에서 2018년 14곳 7921회로 나타났다. 1곳 당 평균 이용률은 2014년 평균 228.4회에서 2018년 평균 565.8회로 5년간 약 2.5배 증가했다.

생태통로를 이용한 야생동물은 고라니, 멧돼지, 노루, 다람쥐, 곤줄박이, 꿩, 멧비둘기 등 총 69종이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동물로는 Ⅰ급의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을 비롯해 Ⅱ급의 담비, 삵, 하늘다람쥐, 무산쇠족제비, 참매 등 총 8종이 관찰됐다.

공단은 생태통로의 과학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해 관측 지침서(모니터링 매뉴얼)를 최근 재개정하고 야생동물 이용현황 및 서식환경 분석, 시설물 상태 관리 등을 포함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률의 꾸준한 증가는 단절되거나 훼손된 생태계의 건강성을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지속적인 관측과 단절된 생태축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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