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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만들면 美수출 막혀” 日기업들 중국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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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만들면 美수출 막혀” 日기업들 중국 떠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05-25 03:00수정 2019-05-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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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율전쟁 시동]샤프-리코 등 동남아로 물량 옮겨
MS, 파트너 업체서 화웨이 삭제… 아마존저팬, 화웨이 판매 중단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13일(현지 시간)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3805개 품목, 약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하면서 일본 기업들의 탈(脫)중국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목록에 게임기, 시계, 복합기 등 일본이 강한 소비재 분야가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복합기 제조사 샤프는 올여름 후 미국 수출용 제품을 중국 장쑤성 공장이 아닌 태국 공장에서 만들기로 했다. 이동 물량은 약 10만 대로 샤프의 연간 세계 판매량의 약 20%다. 리코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미국 수출용 복합기 전량을 올여름부터 태국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교세라 또한 중국 광저우에서 생산하던 미국 수출 제품을 베트남 북부 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일본 전자업계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나소닉 역시 중국에서 생산하는 부품을 다른 곳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파나소닉은 일본에서 생산하는 렌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 부품을 중국에서 만든다. 카시오계산기 역시 중국 광둥성에서 생산하는 손목시계를 태국과 일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이코도 중국 다롄에서 조립하는 손목시계를 일본에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 거대 정보기술(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줄이고 있다. 23일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MS는 클라우드 플랫폼 상품 ‘애저(Azure) 스택’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내 하드웨어 파트너 업체 명단에서 화웨이를 삭제했다. MS의 온라인몰에서도 화웨이 노트북이 사라졌다. 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일본 법인인 아마존저팬도 화웨이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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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미중 무역전쟁#탈중국 기업#일본#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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